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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순기능/리뷰

진영 맛집, 점심식사하기 좋은 식당 얼크니 손 칼국수 방문후기

by 다리털뽀마드 2023. 9. 8.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가족들과 진영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예전부터 자주 가던 식당인데 최근 발길을 조금 끊었었습니다. 그 이유야 뭐 제가 가는 맛집들이 다 그렇듯 맛은 있으나 조금 불친절하거나 서비스에 하자가 있는 것이었죠. 그럼에도 방문했다는 것은 그것을 상쇄할 만큼 맛있었다는 거죠. 사장님께서는 친절하신데 일하시는 분이 다소 불친절 합니다. 서비스에 예민하신 분들은 방문시 참조해 주세요.

 

예전에 있던 곳에서 약 50M 정도 더 좋은 장소로 이전했더라구요.

건물도 깔끔해지고 그런데 좀 작아진 것 같은 것은 제 기분 탓이겠죠?

 

 

 

저는 그냥 얼큰이 손 칼국수 인줄 알았는데, 앞에 "구좌리" 가 붙어 있었네요.

저희 가족은 그냥 "얼큰이" 라고 부른답니다.

 

 

이 식당을 대표하는 단어 "얼크니" 입니다.

샤브샤브이면서 칼국수와 볶음밥이 셋트로 나옵니다. 샤브샤브 이면서 미나리, 버섯, 소고기가 끝이고 단조롭게 느껴집니다.

사실 샤브샤브라 불러야 할지 이걸 칼국수라 불러야 할지, 그렇다고 전골은 아닌것 같고 훠궈도 더더욱 아닙니다.

예전에는 "등촌" 이라는 브랜드가 유명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잘 안보이더라구요.

살아남지 못했다는 것은 약하다는 것.

결국 우리는 이걸 "얼크니" 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매운맛 육수 입니다.

이집의 시그니쳐이자 정체성이죠.

"얼크니" 그 자체입니다.

미나리가 수북하게 올라가 있는게 정말 먹음직 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순한맛 육수도 시켜봤습니다.

심심할 줄 알았는데 담백하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얼큰한 맛이 좋더라구요.

 

 

칼국수와 볶음밥이 한번에 나옵니다.

기계로 뽑은 칼국수 같은데 "손" 칼국수라고 하니 아이러니 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 메뉴가 "얼크니 손 칼국수" 결국 칼국수라는 것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저 보잘것 없어보이는 탄수화물 덩어리들. 저것들이 이집의 백미입니다.

 

샤브샤브를 다먹고 국물에 칼국수 면을 넣으면 전분기에 걸죽해 지면서 이집 겉절이와 같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나중에 볶음밥도 미나리가 많이 들어 있어서 독특한 맛이 나는데 이것 또한 중독성이 강합니다.

 

이 집 특징이 처음에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면 엄청난 포만감을 호소하면서 나가죠.

 

이날 역시도 불친절한 서비스는 실망스러웠지만 맛 하나는 만족 스러웠습니다.

 

 

체인점인데 전국에 생각보다 지점이 많이 없습니다.

맛은 정말 있는데 말이죠.

아마 점심식사로써는 괜찮은데 저녁으로는 그렇게 괜찮은 메뉴가 아니어서 그런가, 회전율을 심각하게 고려해서 탄생한 메뉴여서 그런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여러분들도 진영에 가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추천 합니다.

 

내 맘대로 평점

맛 : 4.5점

서비스 : 2점